1. 침대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,
달싹, 올라오더니 내 발목을 베고 주무신다.
어쩔 수 있나.
일어나서 내려가실 때까지 가만히 있었지.
2. 흔히 말하는 냥줍.
길에서 떠도는 아이가 보이길래 반사적으로 "우쭈쭈쭈"하며 불렀는데
냉큼 따라오더니 집안까지 쭉- 따라 왔다.
사람 걸음으로 1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그걸 따라와 집안까지 들어온 걸 보면 '이것은 묘연!'이라고 생각은 했지만,
예민하고 소심한 첫째 때문에 얘를 들여야 하나 마나로 얼마나 고민을 했던지,
아직도 그날 밤을 생각하면 편두통이 온다.
3. 어찌저찌 우리 집에 머물게 된 내 새끼.
성격도 좋고, 애교도 쩔고, 말도 많고, 식탐도 많고.
아프지 말고 앞으로도 계속 내 옆에 있어주길 바래. 사랑해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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